[단독 영상] 영화 '도둑들' 보고 금거래소 턴 20대 검거

옥상 난간을 타고 금 거래소에 침입해 3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종로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주차장에서 20대 남성 A씨를 특수 절도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밤 1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있는 금 거래소 사무실에서 금 4KG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보조출입구를 통해 10층짜리 건물 옥상까지 올라간 뒤 외부 난간을 타고 9층에 있는 사무실 창문을 쇠 지레로 뜯은 뒤 침입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해 3일 만에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금품 일부를 팔아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로 외제 차와 명품 가방 등을 산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금 1.4KG과 현금 2,400만 원, A씨가 사들인 차량과 물품을 회수한 상태입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화 '도둑들'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고,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금 거래소에 대한 정보를 얻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 금품 추적과 여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하정연 기자(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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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난간을 타고 금 거래소에 침입해 3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종로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주차장에서 20대 남성 A씨를 특수 절도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밤 1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있는 금 거래소 사무실에서 금 4KG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보조출입구를 통해 10층짜리 건물 옥상까지 올라간 뒤 외부 난간을 타고 9층에 있는 사무실 창문을 쇠 지레로 뜯은 뒤 침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