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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사망설에…외교부 "우리국민 피해 접수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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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우리 공격으로 외국인 의용군 180명 사망"
우크라이나 "러시아 측 선전…외국인 사망 없다"
외교부, 르비우 임사사무소 인력 이동 검토
뉴시스

[코르초바=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폴란드 코르초바의 난민 센터에서 우크라이나 피난 여성이 딸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25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인접국으로 대피했으며 그중 약 150만 명이 폴란드로 들어왔다.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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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의용군 참여를 명분으로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근 전 대위 사망설이 온라인상에 퍼진 가운데 외교부는 우리 국민 피해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14일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국민 피해를 접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일단 이씨 신변에 이상이 없단 뜻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씨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 및 야보리우 군기지를 공격해 180명 가량의 외국인 용병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러시아군이 야보리우 기지에 순항미사일을 30발 발사해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선 이씨가 이 공격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글이 급속도로 퍼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외국인 의용군이 사망했단 주장 자체가 허위라고 반박했다.

마르키얀 루브킵스키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완전히 러시아의 선전"이라고 CNN에 말했다. 또 야보리우 기지에서 발생한 사망자 중 외국인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유명해진 이씨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알렸다. 이후 유튜브 커뮤니티 등에서 우크라이나 도착 사실을 공지하며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은 채 모든 SNS가 조용한 상태다.

외교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다. 여행금지 지역에 사전 허가 없이 들어가면 여권법에 따라 형사처벌 및 여권무효화 등 행정제재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전시 상황인 우크라이나로의 무단 출국을 엄중하게 보고, 형사처벌 및 여권무효화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이미 이씨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

한편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진 서부 지역에서 이뤄진 첫 대규모 공격이다. 야보리우 기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인 폴란드와 불과 24㎞ 떨어져있다.

폴란드 접경 지대는 피난민들의 주요 이동 경로이자,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하는 군사 무기를 받는 주요 통로다.

르비우 인근까지 러시아군이 밀고 들어온 데 따라 외교부는 이곳에 있는 임시사무소 인력 이동을 검토 중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주재하던 한국대사관 인력은 루마니아 접경지 체르니우치, 폴란드 인근 르비우, 루마니아 등 세곳의 임시사부소에서 퍼져 근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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