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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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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비행금지 설정 재차 촉구…"러 로켓, 나토 폭격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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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으로 설정해줄 것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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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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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지 않으면 러시아 로켓이 나토의 영역에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토를 동에서 서로 무차별 공격 중인 러시아군이 이젠 폴란드 국경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까지 공습,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며 “과거부터 수차례 말했듯이 지금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군의 군사 공격이 나토 회원국으로 확대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해 러시아 전투기의 진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해왔지만 미국과 나토는 난색을 보였다.

한편 전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리비프) 외곽 군사훈련장을 공습해 35명이 사망하고 약 130명이 부상을 입었다. 르비우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가까운 곳으로 알려져 있는 지역이다.

미 국방부도 러시아군이 서부 르비우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하자 “러시아가 공습의 목표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하나로 똘똘 뭉쳐 있다. 우리는 수도 키이우와 주요 도시들을 지켜내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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