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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측 “깜짝인사 없다” 인수위 추경호·이태규 내정, 그리고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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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으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부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인수위 1차 인선을 발표하면서 추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선인 측은 인수위 업무를 총괄할 기획조정분과 간사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분과 위원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을 내정했다. 두 사람의 인선은 이날 같이 발표될 계획이었는데, “안 위원장께서 직접 국민께 알려드리는 게 맞겠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는 이유로 연기됐다. 안 위원장은 14일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 향후 인수위 운영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인 및 24인 이내의 위원으로 인수위를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경제) ▶경제2(산업) ▶과학기술 ▶사회복지문화 등 7개로 운영된다. 윤 당선인은 안배 없는 실력 중심의 인선을 주문했다고 한다. “실무적으로 묵직하게 일할 사람 위주로 인수위를 꾸리라고 지시를 받았다. 인수위원 2명 정도는 깜짝 스타를 넣어야 하지 않느냐는 고민은 덜었다”(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는 것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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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조정분과 간사로 내정된 추 의원은 행시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같은 분과 위원으로 내정된 이 의원은 안 위원장의 측근으로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나머지 인선에 대해 김은혜 대변인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수위원 24명 전체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후보 한 사람당 3~4일의 검증 기간이 걸린다고 한다.

경제 1분과 위원으로는 윤 당선인 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소영 서울대 교수와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출신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외교안보 분과 위원으로는 외교부 차관 출신으로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브레인 역할을 한 김성한 고려대 교수, 4선 의원이자 국회 내 외교안보통으로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에서 이 분야 간사를 지낸 박진 국민의힘 의원,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된다.

정무사법행정 분과에는 경선 때부터 최측근으로 활동해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이밖에 사회복지문화 분과에는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에서 고용복지분과 위원을 지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과학기술 분과는 이명박 정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제2차관을 역임한 김창경 한양대 교수와 안 위원장의 대선 후보 시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신용현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등이 거론된다.

최민지·성지원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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