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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젤렌스키, 프 · 독 정상에 도움 요청 "납치 인사 석방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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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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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공개한 영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폴 시장의 석방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그는 즉시 석방돼야 한다"며 "이미 숄츠 총리에게 전화했고 마크롱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국민을 석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이야기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의 지도자들이 어떻게 이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군은 개전 사흘째인 지난 달 26일 멜리토폴을 점령했고, 그 전날엔 시장 집무실에서 페도로프 시장을 체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페도로프 시장의 구금을 '납치'로 규정하고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멜리토폴 시민 2천 명이 페도로프 시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31개 대대전술단을 격파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걸로 알려진 120여 개 러시아 대대전술단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지난 수십 년을 통틀어 가장 큰 군사적 손실을 봤다"며 "큰 피해를 본 러시아가 새로운 부대를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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