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정상들이 11일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궁에서 정상회담 도중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파리=UPI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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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5억 유로(약 6,78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원조를 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정책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 베르샤유궁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둘째 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EU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구매 자금으로 지원한 4억 5,000만 유로(약 6,102억 원)보다 많은 것이다. EU가 비회원국에 무기 구매 자금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EU 이사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결탁한 신흥 재벌들, 일명 ‘올리가르히’와 상원의원 등 160명을 제대 대상으로 올린 경제 제재를 정교화 하기로 했다. 가상자산과 해양 부문 등을 겨냥한 추가제재도 채택했다.
또 벨라루스개발은행 등 벨라루스 은행 3곳을 추가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제한하고, EU 회원국이 벨라루스 중앙은행과 투자 등 거래를 금지하도록 했다.
EU 정상들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EU 신속 가입 문제도 논의했으나, 프랑스와 독일 등 서유럽 정상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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