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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코인시황] 비트코인, 5000만원 밑으로...불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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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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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5000만원대를 지키던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공포와 함께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로 전환했다.

11일 오전 9시5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39% 내린 4878만6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881만원을 나타내 하락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세도 내림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비트코인의 평균 가격은 3만943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06% 내렸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 발표로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하락전환하며 5000만원 아래를 밑돌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전 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9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암호화폐의 성장세를 인정하며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국가 정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8%대 급등하며 4만2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실제로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2점으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33점·Fear)보다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극단적 낙관 상태임을 의미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를 기록했다. 이는 1982년 1월(8.3%) 이후 40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이 다시 한 번 시장에 체감되면서 시장 심리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오는 15~16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FOMC에서도 연준의 매파적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라 시 프라임트러스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투자 수단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내리는) 거시 이벤트가 암호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금은 국제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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