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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정치 8개월 만 '정권 교체'…민심 발판, 대권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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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은 박빙의 승부 끝에 역대 가장 적은 표 차이로 결정됐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대한민국은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집 8시 뉴스에서는 지금부터 정치 입문 8개월 만에 대권을 거머쥔 윤석열 당선인의 첫날 일정과 앞으로 과제, 또 어제(9일) 치열했던 개표 과정까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대선 국민의 선택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였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1천639만 표를 확보해 1천615만 표를 얻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24만여 표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최종 득표율 48.56%로 득표율 격차는 불과 0.73%포인트, 헌정사상 최소 격차였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득표율 2.37%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현 정부 검찰총장 출신인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퇴임 1년, 정치 참여 선언 8개월여 만에 제1야당 대선 후보로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발판으로 대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개표 막바지까지 자택에 머무르다 당선이 확실해진 새벽 4시 넘어 개표 상황실을 찾아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20대 대통령 당선인 :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경쟁자였던 이재명, 심상정 후보에게 감사한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20대 대통령 당선인 : 이제 우리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월 10일 취임하는 윤 당선인은 남은 두 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궤멸 위기까지 내몰렸던 보수 진영 후보로 나서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윤 당선인.

170석 넘는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민 통합, 그리고 협치라는 과제가 그의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혜영)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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