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EU 회원국 정상들이 현지시각 10일과 11일 열리는 프랑스 베르사유 회의에서 러시아 원유, 가스, 석탄 수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가 보도한 합의문 초안에서 정상들은 "러시아의 침략 전쟁으로 유럽 역사에 지각 변동이 생겼다"면서 "우리는 2030년까지 신성장과 유럽의 자주 확립, 의존도 감축을 위해 더 단호한 움직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합의는 러시아에 맞서는 서방 제재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들 정상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이 전면 중단되는 시한을 설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로이터는 예상했습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 유럽에서 공급처 다변화, 신재생 에너지 투자, 에너지 효율 향상 등으로 올해 말까지 러시아 가스 수입을 3분의 2가량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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