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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의 가상화폐 제재 수위 완화 기대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82% 오른 4만925달러(약 5027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성명이 공개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미 재무부 홈페이지는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은) 국가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책임 있는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이 올라왔다 삭제됐다. 성명 공개로 제재 수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다. 러시아가 경제 제재 회피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번 주 중 가상화폐 거래 규제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가상화폐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 자산은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세계 금융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기회"라며 "가상화폐의 위험과 잠재적 혜택에 대해 전체 정부 차원 접근법의 큰 틀을 잡기 위해 첫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0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6.40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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