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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 바이든 가상화폐 전략 마련 방침에 비트코인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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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 美 바이든 가상화폐 전략 마련 방침에 비트코인 급등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9% 상승한 4만228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다른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서도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으로 9일 오후 3시 20분쯤 24시간 전보다 9.0% 상승한 4만2132.8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5.4% 오른 2713.57달러로 가격이 집계됐다.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세는 행정명령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8일 밤부터 시작됐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명의의 이 성명은 9일 다시 올라왔다. CNBC는 바이든 행정부가 앞으로 마련할 디지털 자산 전략이 가상화폐 업계를 지지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행정명령은 가상화폐 개발에 대한 전략적 틀의 부재로 인해 미국 가상화폐 업계가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미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 영역(가상화폐)에서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사업체·금융 시스템·기후에 대한 위험을 완화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6000만 달러 암호화폐 기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경우 기부 항목에 암호화폐를 추가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엡릭틱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60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가 기부됐다. 엡릭틱은 지난 2일 기준으로 11만2000건의 기부를 통해 5920만 달러가 모였다고 전했다. 암호화폐별로는 이더리움이 33.7%로 가장 비중이 컸고, 다음으로 비트코인 31.2%, 스테이블코인 17.0%, 폴카닷(DOT) 14.5%, 기타 3.6%의 분포를 보였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비트코인 사재기를 막기 위해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제재에 나섰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에 각국 거래소들이 동참하며 러시아 IP 차단 등 암호화폐 거래제한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타국가의 IP로 우회하거나 디파이(탈중앙화금융)거래소, 개인지갑 등으로 회피가 가능한 만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날, 게임 서비스와 NFT 연계 본격화

다날이 글로벌 게임 개발사 엔드림(NDREAM)에 1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자한 엔드림은 조이시티의 최대 주주사로,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크로스파이어 워존' 등을 개발한 전쟁 시뮬레이션 전문 개발사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은 170여개국에서 1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다날은 엔드림과 조이시티가 서비스 중인 게임 '캐리비안의 해적'과 '건쉽배틀 토탈 워페어' 등에 페이코인(PCI) 결제와 해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엔드림과 조이시티의 NFT 콘텐츠도 페이코인 앱에 있는 NFT 스토어에서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 내 재화나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날핀테크와 다방면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엔드림과 조이시티의 자체 IP 가치와 NFT 사업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며 ”양사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NFT 생태계 구축과 다방면의 신규사업을 모색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데카론M' 블록체인 버전 선보인다

위메이드는 썸에이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데카론M'을 위믹스 플랫폼에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썸에이지는 데카론M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위해 지식재산(IP) 권리자인 유비펀과 계약을 신규로 체결했다. 데카론M은 2005년 출시한 인기 온라인게임 '데카론'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지난해 4월 출시해 구글플레이 매출 6위까지 찍기도 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는 코인, NFT, 디파이를 완비한 현재 운영 중인 유일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라며 "데카론M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석 기자 khs8404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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