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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제 개혁

파란색 옷 입고 'ㅇㅈㅁ 게임'…온라인 뒤집은 투표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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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9일 부산 한 투표소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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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투표소 앞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9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광안리 투표소 앞 ㅇㅈㅁ 게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공유한 사진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게임 진행요원의 핑크색 의상을 푸른색으로 바꾼 의상을 입은 세 사람이 투표소 앞에 서 있는 모습이다. 이들이 쓴 마스크에는 오징어게임을 상징하는 기호 ‘○△□’ 대신 ‘ㅇㅈㅁ’이라고 적혀 있다.

글쓴이는 이 사진과 함께 드라마 속 유명 대사를 인용해 “투표에 참여하시겠습니까? 제발 투표해! 2(이)러다 다 죽어!”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선거법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사진 속 인물들이 입은 옷의 색상인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고, 마스크에 적힌 ‘ㅇㅈㅁ’이란 자음은 이재명 후보를 뜻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현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공직선거법에서는 투표소 안이나 투표소로부터 100m 이내에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언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표시가 이재명이네, 색도 그렇고. 투표날 투표소 앞에서 저런 선거운동 불법이다” “진짜 선거법 위반이다”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 저 사람들 고발하겠지”라고 반응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저 사진만 봐서는 특정 후보 지지인지 반대인지 애매하지 않나” “원래대로 붉은색 의상이었어도 선거법 위반이냐”며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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