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제안 사실상 거부
산나 마린(왼) 핀란드 총리와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2022. 3. 5.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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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8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데르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이 현재 상황에서 나토 가입 신청서를 보내면 유럽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웨덴과 유럽의 안보를 위해 최선은 정부가 장기적이고 일관되며 예측 가능한 정책을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립국 스웨덴에서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 이후 나토에 가입해 안전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야당은 당장 나토 가입을 해야 한다고 총리를 몰아세우기도 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도중 나토 가입을 제안하면서 안데르손 총리에게도 전화를 걸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해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을 향해서도 "나토 가입 시 심각한 군사적·정치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데모스코프가 아프톤블라데트 신문 의뢰로 지난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웨덴 국민의 51%는 나토 가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42% 증가한 수치이며, 나토 가입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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