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전 IM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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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T·모바일)부문장으로 활동했던 고동진 삼성전자 전 사장이 지난해 사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고 전 사장이다. 급여가 11억7000만원, 상여가 40억4600만원, 퇴직금이 64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1억8700만원으로 총 118억38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고 전 사장의 상여금과 관련해 "2021년 IM부문 매출 109조25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달성한 것에 더불어 갤럭시S21과 폴더블 폰 등 모바일 분야 기술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해 차세대 통신 기술 확보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출시 한달만에 전년도 폴더블폰 판매량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고 전 사장의 퇴직금은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에 의거해 퇴직기준 급여 9800만원, 임원 근무기간 20년에 지급배수(1~3.5)를 곱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CE(가전)부문을 이끌었던 김현석 전 사장은 지난해 103억3400만원으로 두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 11억600만원, 상여 35억1100만원, 퇴직금이 55억47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1억70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가전업계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서도 라이프스타일 TV와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 확대 등 혁신제품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법무실장을 지낸 김상균 전 사장은 총 95억6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 중 급여가 8억800만원, 퇴직금이 37억7500만원이었다. 이상훈 전 사장은 급여 7억7800만원, 퇴직금 50억600만원으로 지난해 총 87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을 이끌다 종합기술원으로 옮겨간 김기남 회장은 86억4400만원으로 보수지급금액 상위 5위를 차지했다. 급여가 17억9900만원, 상여가 67억45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DS 부문 매출액 125조900억원, 영업이익 33조7300억원을 달성하고 메모리 시장 리더십 수성에 더불어 비메모리사업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상여금 산정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말 신임 대표이사로 승진한 한종희(당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회장은 45억500만원을 수령했다. 이 가운데 상여금이 34억5000만원으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와 라이프스타일 TV등 혁신상품으로 16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등 견조한 성장을 견인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윤호 삼성 SDI사장(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총 34억14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부터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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