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전통 의생활 경험이 풍부한 바느질꾼 중심 조사 내용
조사 대상은 90대 3명, 80대 9명, 70대 이하 8명 등 20명
조사 대상은 90대 3명, 80대 9명, 70대 이하 8명 등 20명
[제주=뉴시스] 제주학연구센터가 발간한 전통 옷 구술 자료집 ‘시집올 때 입어난 장옷 죽엉 가멍도 입곡’ 표지. (사진=제주학연구센터 제공) 2022.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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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 전통 옷의 구술 자료집 ‘시집올 때 입어난 장옷 죽엉 가멍도 입곡’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집 제목은 제주에서 여성이 ‘시집올 때 혼례복으로 입었던 장옷을 보관했다가 수의로 입었다’는 구술 내용에서 가져온 말이다.
센터에 따르면 자료집은 제주 전통 옷과 관련된 일을 했거나 전통 방식의 의생활 경험이 풍부한 ‘바농질와치’(바느질꾼)를 중심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18회에 걸쳐 20여 시간의 내용을 정리했다.
조사 대상은 90대 3명, 80대 9명, 70대 이하 8명 등 20명이다. 조사 지역은 서귀포시 하원동, 안덕면 창천리, 표선면 성읍리, 조천읍 와흘리, 한림읍 귀덕리 등 10곳이다.
[제주=뉴시스] 제주학연구센터가 지난해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서 제주 전통 옷과 관련해 감물 들이기를 조사하는 모습. (사진=제주학연구센터 제공) 2022.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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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측은 옷감의 종류, 옷감을 만드는 과정, 갈옷, 물옷, 혼례복, 상복, 수의, 신발과 모자 등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녹음자료를 글로 풀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전한 제주의 전통 의생활 문화와 제주어 어휘를 이끌어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센터 관계자는 “자료집이 제주의 전통 옷 연구자에게 기초 자료 제공은 물론, 도민들에게도 제주 옷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조사된 옷 관련 어휘와 용례가 제주어대사전 발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자료집은 ‘제주어와 제주 전통 문화 전승과 보전’을 위한 조사 사업에 따른 세 번째다. 지난 2019년 1차 연도에는 제주의 전통 초가 관련 조사가, 2020년 2차에는 목축 문화 관련 조사가 진행됐다. 자료집은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아카이브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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