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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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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1% 안팎 하락…유가 폭등에 경기 위축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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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1년 9개월만에 장중 1230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33.98포인트(1.28%) 내린 2,617.33에서 출발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년9개월만에 장중 1230원대를 넘어섰다.2022.3.8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8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88포인트(0.79%) 내린 2,630.4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8포인트(1.28%) 내린 2,617.33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장 직후 한때 2,605.81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3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78억원, 3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95%), 나스닥 지수(-3.62%)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서방의 제재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130달러까지 폭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물가는 오르고 성장률은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위험자산 회피가 극심해지면서 달러 강세에도 속도가 붙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20년 5월 말 이후 1년 9개월 만에 1,230원대로 올라섰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가운데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쳐 시장 불안을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국내 증시도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에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만 전날 급락을 통해 이런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지수 하단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71%), LG에너지솔루션(-0.97%), SK하이닉스[000660](-0.84%), LG화학[051910](-2.14%), 삼성SDI[006400](-1.96%) 등이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0.16%), 카카오[035720](0.55%), 셀트리온[068270](2.73%) 등은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64%), 운수창고(-1.57%), 전기가스(-1.49%), 기계(-1.46%), 보험(-1.11%)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0포인트(0.98%) 낮은 872.9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9포인트(1.42%) 내린 869.05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0억원, 2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6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4.09%), 엘앤에프[066970](-3.42%), 위메이드[112040](-1.20%), HLB(-1.87%) 등이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2%), 셀트리온제약[068760](2.75%), 리노공업[058470](1.78%), 씨젠[096530](1.14%) 등은 올랐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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