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성명…"벨라루스가 우크라 침공을 실질적 지원"
'우크라 사태' 속 연합훈련 하는 러시아-벨라루스군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벨라루스에도 수출통제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를 미국 등 관련국에 조속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날부터 벨라루스에 수출통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 등 관련국에 조속히 전달하는 한편,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우리 기업들과 재외 국민들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친러 정권이자 우크라이나의 북쪽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가 하면, 러시아군이 집결해 있다가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진격할 길을 열어준 국가다.
정부는 최근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을 차단하고, 미국이 독자적 수출통제 품목으로 정한 비전략물자 57개 기술·품목에 대해 고시 개정을 통해 자체적으로도 수출통제를 가하기로 하는 등 대러 제재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잇달아 취한 바 있다.
러시아에 이어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에도 동참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 흐름에 계속해서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백악관은 이달 2일(이하 현지시간)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품목과 기술, 소프트웨어가 벨라루스를 통해 러시아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벨라루스에 전면적 수출통제를 가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지난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하고 낸 성명에는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정권도 함께 제재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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