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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3·1운동 탄압·제암리 학살…한 권에 담은 일제 만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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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일제강점기 학살당한 한국인들' 발간

연합뉴스

화성 제암리 학살 사건 알린 스코필드 박사 동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일제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저지른 한국인 학살 사건을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교양서가 발간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일제침탈사 바로 알기' 17번째 책으로 펴낸 '일제강점기 학살당한 한국인들'이다.

근대사 연구자인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명예연구위원이 일본군의 동학 농민군 학살부터 일제 패망 직후 사할린에서 이뤄진 한인 학살까지 많은 한국인이 일제에 의해 목숨을 잃은 중요한 사건을 정리했다.

저자는 한국 근대사에서 일본군의 첫 한국인 학살은 1875년 일본 군함 운요호가 강화도를 침입했을 때 일어났다고 서술했다.

이후 의병이 각지에서 항거하자 일제는 의병이 거주한 마을을 불태우고 체포한 한국인을 재판도 없이 총살했다고 지적했다.

3·1운동 탄압, 제암리 학살 사건, 간도와 연변 지방 학살 사건, 간토(關東) 대지진 당시 재일 한국인 학살 등도 소개했다.

저자는 "자치와 자율을 허락하지 않는 직접 통치, 한민족 말살이 일본의 식민지 운영 방침이었다"며 "한국인이 살해당한 사건의 진상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고, 제대로 교육되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왜곡되거나 무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살 사건의 실상 파악과 관련해 "자료 발굴과 증언 채록, 국제 연대와 협력, 희생자 추모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54쪽. 7천원.

연합뉴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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