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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크림반도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 인근의 군사기지를 장악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현지 시간으로 5일 "러시아군이 헤르손주 라덴스크 마을에서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군 군사기지를 점령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군사장비와 무기, 탄약 등을 버리고 서둘러 기지를 떠났다"고 말했다며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국방부는 "확보한 전리품에는 T-64와 T-80 탱크, 장갑차량, 군용 자동차 등이 포함됐다"면서 "기지에는 또 지뢰, 대전차로켓, 박격포탄 및 탱크포탄 등 4,500t 이상의 무기가 보관된 무기고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지에는 약 4,000명의 군인이 주둔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크라이나군 해병대, 저격수, 통신병, 탱크 운전병, 포병 등이 기지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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