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준석 양당 대표 제주서 맞 대결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세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각 당 대표가 4일 제주를 찾아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대선 사전 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했다.

또, 도의회 도민 카페에서 진행된 '제주 체육 희망포럼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식'에 참석해 준비된 경제 대통령 후보 지지를 역설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 지지 선언식에 참석해 "(과거) 김태환 지사가 제주특별도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제게 제주도 명예시민과 명예도민증을 주었다"며 "이재명 후보와 저희 민주당이 약속했던 국민 통합 정치 개혁안이 예정대로 잘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를 꼭 당선시켜서 이 위기의 시대에 평화의 도시 제주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고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비대면 대통령을 꼭 만들어 달라"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날 오전 제주를 방문해 윤석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 지원 유세에는 이날 오전 미리 제주에 내려와 제주시 한라체육관 보조경기장에 마련된 오라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제주 전 도지사인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함께 참석해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서귀포시 오일시장을 찾아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뒤 제주시 연동 롯데마트 앞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윤석열 후보는 지금까지의 보수 정당 후보와는 완전하게 다르다"며 "3월 9일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선출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제주에서 압도적인 투표로 대한민국이 자유와 창의를 중시하는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꼭 도와달라"라고 강조했다.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양당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도 잇따랐다.

민주평화당 당직자 25인은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 카페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지난 21일에는 제주대 ROTC 동우회 전현직 회장단이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사전 투표는 4일과 5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는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을 받아 5일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하며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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