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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우크라 민간인 2,000명 사망"…ICC "전쟁범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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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2천 명 넘는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금지된 대량살상무기가 사용됐다는 의혹도 나오면서 국제형사재판소는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갑작스러운 폭격에 이 할머니는 30년 동안 살아온 집을 잃었고, 하마터면 목숨도 잃을 뻔했습니다.

[키이우(키예프)주 호렌카 주민 : 폭음에 문을 열었는데, 문이 갑자기 내 몸 위를 덮쳐왔어요. 천장이 다 무너지고 벽돌이 떨어지고…거기서 간신히 살아 나왔어요.]

러시아군의 공격은 민간인 거주지역, 병원, 학교까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무장 시민들에게까지 마구 총을 쏘고 있습니다.

[또 쏜다! 러시아 군인들이야!]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 일주일 동안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2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러시아군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SNS에는 러시아군 포로 영상이 속속 올라오는데, 대부분 앳된 얼굴입니다.

이 젊은 러시아 군인은 무기를 내려놓고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건네준 빵 한 덩이와 차를 받아 들었습니다.

러시아에 있는 가족과 영상통화를 연결해주자,

[어머니한테 말씀드려봐요.]

미처 말 한마디 못한 채 손으로 입을 맞춰 인사만 건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ICC는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ICC는 특히 러시아가 국제법상 금지된 진공 폭탄 등 대량살상무기 사용 등 반인륜범죄, 집단학살과 관련된 증거를 집중적으로 수집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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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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