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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지적장애 딸 살해 후 극단 선택 시도한 5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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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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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투병 중인 50대가 생활고를 비관해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자신의 딸을 살해한 혐의로 54살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2일) 오전 시흥시 자택에서 20대 딸 B씨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이튿날인 오늘 오전 8시쯤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집 안에서는 A씨가 쓴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갑상선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하고 지적장애가 있는 딸과 단둘이 살아오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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