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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러 철군 요구안' 결의…바이든 "러, 민간인 공격 의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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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특별총회에선 러시아 철군 요구 결의안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가 민간인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표결 결과가 유엔 특별총회장 화면에 뜨자 전 세계 대사들이 모두 일어나 오랫동안 손뼉을 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141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인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비롯해, 우방국인 북한, 시리아, 에리트레아 등 5개국만 반대했습니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인들은 간절하게 평화를 원합니다. 그리고 전세계 사람들이 평화를 요구합니다.]

유엔 특별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온 만큼 러시아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끼슬리짜/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 전쟁을 일으킨 유일한 나라는 러시아입니다. 저는 앞장선 나라들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합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정유사를 대상으로 수출통제를 하고,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품목과 기술, 소프트웨어 등에 전면 수출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민간인 지역을 공격하는 건 의도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인 지역을 공격했다고 생각합니까?) 당연하죠.]

미 국방부는 러시아의 군사적 오판을 막고, 긴장을 낮추기 위해 이번 주로 예정됐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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