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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FT 퇴출 리스트' 나왔다…EU, 러시아 7개 은행에 제재 발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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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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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금융 핵폭탄’으로 불리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 조치가 단행됐다.

2일 AF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주요은행을 SWIFT에서 퇴출하는 제재를 시행했다. 대상은 VTB방크·방크로시야·방크 오트크리티예·노비콤방크·소브콤방크·프롬스비야지방크·VEB 등 7개다. VTB방크의 경우 러시아 국책은행으로 러시아에서는 제2의 은행으로 불린다.

SWIFT는 200여개국 1만1000여개 은행이 국제금융거래에서 사용하는 통신망이다. SWIFT에서 배제되면 국제 송금·투자·환전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어려워진다.

단 이번 제재에서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가스프롬방크는 제외됐다. AFP통신은 EU 회원국들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및 원유 구매 비용 지급을 위해 남겨졌다고 해석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 은행들의 세계적인 금융 거래를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중단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또 해당 조치는 미국과 영국 등 EU의 우방국과 조율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는 러시아 금융 시스템, 최첨단 산업, 부패한 엘리트에 대한 무거운 제재를 채택했다”며 “핵심 러시아 은행들을 SWIFT 결제망에서 차단하는 오늘의 결정은 푸틴과 크렘린에 또한번의 분명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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