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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생산 사업의 원가 혁신 및 품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에는 폴더블폰 핵심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비롯한 신규사업으로 기업가치에 더 큰 기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노 사장은 2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을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는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Top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코로나19(COVID-19), 공급망 불안정, 글로벌 경쟁구도 심화 등 어려움이 예상되고 생산 및 품질 경쟁력, 친환경 정책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노 사장은 분리막 사업의 운영 안정화와 성장을 위한 대안으로 "원가 혁신과 제품 품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고객에게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설비 구축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중국 및 폴란드 등 삼각 생산체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더 높은 기업가치를 만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분리막 시장은 2030년까지 연 평균 20%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습식 전기차용 분리막 수요는 같은 기간 동안 연 평균 24%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노 사장은 "단기적 공급망 불안에 따른 수요 충격에도 각국의 친환경 규제와 자동차 소비자들의 친환경 인식이 높아져 전기차 시대의 도래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그동안 생산 차질로 인한 대기 수요까지 더해져 더 큰 폭의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신규 사업 계획도 밝혔다. 노 사장은 "FCW 사업 등 배터리·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의 연관 사업들로 영역을 확대해 회사의 성장 구조를 조기 구축할 것"이라며 "2025년엔 FCW 등 신사업이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 제로(Net Zero) 실행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노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거점에 친환경 전력을 도입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를 70%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넷 제로 달성을 위해 증평, 청주 등 국내 사업장과 폴란드 공장에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가입을 완료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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