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유럽연합(EU) 집행위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에너지부 장관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EU 전력 시스템을 우크라이나 배전망에 긴급히 연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전했다.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전날 에너지부 장관 회의 뒤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면서 "이에 기반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을 되도록 빨리 연결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 속에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러시아 시스템에서 자국 전력망 연결을 끊고, EU 시스템에 긴급 연결을 요청했다.
이는 러시아가 송전 주파수 등 우크라이나 전력망의 기술적 측면을 더는 통제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U 관리들은 전력 시스템 연결은 수주 내에 완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U 에너지부 장관들은 이날 또 EU 내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했다.
심슨 집행위원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러시아가 유럽 에너지 공급에 영향을 주는 보복 조처를 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가스 비축 수준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증가로 이번 겨울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EU는 연간 천연가스 필요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그동안 대안을 모색해왔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혹은 장기간 중단할 경우 유럽은 심각한 경제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공장 폐쇄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kj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