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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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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 시조집 '청구영언'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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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흑석사 목조불상에서 발견된 전적 2건, 국보 지정 예고
한국일보

조선 최초 시조집 '청구영언'의 본문 첫 곡.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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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시조집인 '청구영언'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이 된다. 국보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에서 추가 발견된 조선시대 전적 2건은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까지 구비 전승된 총 580수의 노랫말을 수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시조집 '청구영언'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동가요', '가곡원류'와 함께 조선 3대 가집으로 불리는 '청구영언'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가곡(조선 전통 성악곡으로 관현악반주에 맞춰 부르는 선비들의 풍류음악)'의 원천이 된 자료다.

조선인들이 선호했던 곡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틀을 짜고, 작가가 분명한 작품을 작가별로, 작자미상의 작품은 주제별로 분류한 체계적 구성을 갖췄다. 내용뿐 아니라 조선 후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한 언어와 유려한 한글서체 등 국어국문학사와 음악사, 한글서예사, 무형유산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문화재청 설명이다. 조선 후기 시인 김천택이 1728년 쓰고 편찬한 책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친필인지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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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 좌상 및 복장유물'에서 추가로 발견돼 보물로 지정 예고된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 표지.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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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 좌상 및 복장유물'에서 추가 발견된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5-변상도'.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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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전적 2점은 국보인 영주 흑석사의 불상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배 안(복장)에서 발견된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와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5-변상도'다. 문화재청은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보로 지정해 복장유물의 완전성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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