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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데이터전송이 20배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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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최지웅 교수팀, VSI와 썬더비스 기술 개발
차량 이더넷 대비 데이터 전송률 20배 향상
자율주행차 센서 및 제어 네트워크에 활용 기대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지웅 교수팀이 차량용 반도체 기업 VSI 연구팀과 함께 자율주행차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20배 이상 빨라지게 할 수 있는 썬더버스(Thunderbus) 기술을 개발했다.

최지웅 교수는 2월 28일 "이 기술은 200Mbps 이상으로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으며, 중요 정보의 전송 지연을 100배 향상시켜 초저지연 전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기술들과 호환 가능해 향후 차세대 버스형 차량 네트워크 시장을 상당 부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 하기위해 전장 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VSI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기존 차량의 CAN 통신은 브레이크, 엔진, 조향 제어 등 저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자동차와 자율주행차 개발로 카메라 센서나 주변 정보의 고속 전달 및 제어, 인포테인먼트 등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모듈들을 하나의 통신선으로 연결한 버스 구조에서는 최대 10Mbps의 데이터 전송률만 제공해 한계가 있다. 또한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들은 100M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률을 제공하지만 모듈간 일대일 연결만을 지원해 연결 장치와 케이블이 증가해 무게 및 비용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썬더버스는 기존 차량 내부 버스 구조에서 10Mbps 수준의 낮은 데이터 전송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도화된 송수신 기법을 적용해 200Mbps 이상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또한, 긴급 메시지의 선점 방식을 도입해 순차적인 데이터 전송 중에도 우선순위가 높은 긴급 메시지가 발생하면 먼저 전송할 수 있다. 이와함께 기존 계측 제어기 통신망(CAN)과 이더넷 전자제어 장치(ECU) 인터페이스와의 호환성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썬더버스 기술의 호환성으로 초고속 저지연 통신 네트워크를 시간·비용 경제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웅 교수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 VSI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차량 내 네트워크의 병목 현상 해결, 외부와의 통신 인터페이스 효율 향상, 차량 보안 향상 등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수원 VSI 대표는 "산학 협력의 결실이 상용화돼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세계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차량 기술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IEEE 차량 기술 매거진(Vehicular Technology Magazine)'에 3월 1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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