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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강화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49% 내린 3만8224달러(약 46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자 하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서방 동맹국들이 일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로 구성된 G7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조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가동한다.
이번 조치로 우선 선별된 러시아의 일부 은행이 SWIFT 결제망에서 전면 배제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보유고 접근도 제한된다. 향후 TF를 통해 제재 대상인 기관과 개인의 역내 자산을 파악, 금융 제재의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전 세계 주요 은행과 금융회사 1만1000여곳이 이용 중인 SWIFT에서 배제되면 사실상 국제금융망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미국은 비트코인 등 러시아가 보유한 가상화폐를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39.05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매수 관심이 증가하고 공포 방향은 시장에서 연쇄적 탈출이 발생해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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