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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헌신했던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1931년 평안북도 강계 출신인 고인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세계와이엠시에이(YMCA) 총재 등을 지냈다.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부친이 북한군에서 총살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훗날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인은 1980년 독재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다 이화여대에서 해직됐다. 1988년에는 ‘88선언’으로 불리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 선언’에 주필로 참여하기도 했다.
NCCK 측은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하늘의 위로를 빈다”고 추모했다.
장례예배는 고인이 출석했던 서울 신촌 봉원교회에서 3월2일 오전 11시에 있을 예정이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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