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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기를 조용히 놔두라"고 촉구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현지시간) "하느님은 평화를 찾는 자와 함께 계시지, 폭력에 의지하는 자와 함께 계시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피란민이 전쟁의 참화를 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통로를 긴 급하게 개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나는 아이와 함께 피란길에 오른 어머니처럼 피난처를 찾는 모든 사람을 생각한다"며 "그들은 반드시 환영받아야 하는 형제자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피란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통로를 여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적어도 사망자 64명을 포함해 적어도 240명의 민간인이 사상했으며, 38만6천 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인근 국가로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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