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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푸틴 우크라 공격은 실수…몇 년간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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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즉각 군사 공격 중단하고 모든 병력 철수하라"
"우크라 스스로 방위하도록 정치적·실질적 지원"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5일(현지시간) 브뤼셀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대면·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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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강행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향후 대가를 경고했다.

나토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화상·대면 정상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끔찍한 실수"라며 "이로 인해 러시아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몇 년 동안 가혹한 값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 독립을 일방 인정한 데 이어 24일 침공을 감행했다. 국제 사회의 제재와 경고도 소용없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등은 침공에 맞서 러시아를 상대로 추가 제재 및 수출통제 등을 발표한 상황이다.

나토는 현재 상황을 "수십 년 만의 대서양 안보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러시아의 전면전 규모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라고 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조력한 벨라루스에 대한 비판도 성명에 포함됐다.

나토 정상들은 "러시아가 즉각 군사 공격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병력을 철수하며 그들이 택한 침략의 길에서 물러서기를 촉구한다"라며 "러시아의 행동이 야기한 파괴와 엄청난 고통, 비극적인 인명 손실을 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럽 대륙의 평화가 근본적으로 산산이 조각났다"라며 "세계는 러시아는 물론 벨라루스에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모든 국가가 이 부도덕한 공격을 거리낌 없이 규탄하기를 촉구한다"라며 "누구도 러시아 정부에 속아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민주적으로 선출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의회, 정부와 전적으로 연대한다"라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위할 수 있도록 정치적·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고, 다른 국가도 똑같이 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대표단을 보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만나게 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침공 이튿날인 이날도 수도 키예프로 향하는 북부 도시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등 급박한 상황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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