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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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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푸틴 유럽 보유 자산 동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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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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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유럽에 보유한 자산을 동결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렸다.

외신에 따르면 EU 관계자는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며 더 많은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를 겨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차 제재가 러시아의 금융, 에너지 부문을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EU의 대러 제재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EU가 현재 고려 중인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푸틴 대통령 개인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푸틴 대통령은 자산을 거의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에 배치되는 구체적 정보도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움직임은 상징적인 성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근 그의 재산 공개 명세에 따르면 그의 연간 소득은 1000만루블(약 1억4000만원) 가량이며, 3대의 차와 아파트 1채가 있다.

앞서 이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합의한 대러 2차 제재는 크고 가혹한 영향을 줄 것이며 추가 패키지를 긴급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앞서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과 EU 간 무역을 제한하는 등의 1차 제재를 가한 데 이어 지난 24일 회원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금융, 에너지, 무역 부문등을 겨냥한 2차 제재에 합의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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