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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尹 "朴기소, 검사로서 한 일"…李 "MB 사면 안하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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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분야를 주제로 한 25일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검사로서 맡은 일을 한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어떻다고 해도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작년 말 사면된 후 퇴원이 임박한 상황에서 윤 후보의 메시지가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윤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박근혜 씨가 얼마 전에 나왔다. 부당한 정치 탄압을 받았다고 했다. 박근혜 씨는 국정농단 중범죄냐, 부당한 정치 탄압을 당한 것이냐"고 물은 데 대해 허를 찔린 듯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당시 검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음을 강조하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 심 후보는 "저는 대통령 후보께 묻는 것"이라고 다시 물었고, 윤 후보는 "제가 처리한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제가 정치에 발을 디뎠다고 해도 제가 처리한 사건에 대해 정치적 평가를 하는 건…"이라고 말을 아꼈다. 심 후보는 "법적 판결이 난 거에 대해 말씀을 못하고 쩔쩔매냐"고 다그쳤고, 윤 후보는 "쩔쩔맨 게 아니다. 어떤 기소 대상자라고 해도 이렇게 중형을 받고 고생하면…"이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관련 입장도 물었다.

민주당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이야기도 나온 것을 염두에 둔 질문으로 보인다. 이에 이 후보는 "저는 안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박인혜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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