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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대장동 의혹은 '이재명 게이트' 아닌 '윤석열 게이트'"[대선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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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이재명 게이트'가 아닌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SBS에서 열린 선관위 주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두 번째 토론에서 "그들(대장동 개발자들)에게 이익을 본 것은 윤석열 후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만배 누나에게 윤 후보) 아버지 집 팔고 이익 봤지 않냐, 그리고 부정대출범들과 대장동 비리범들 수사 봐주기 한 거 명백하다"며 "왜 봐주셨냐"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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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어 "그들이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 죽는다, 구속영장 치면 바로 죽는다, 이제 그만 부탁해라'라고 말했다. 이런 명확한 녹취록이 있는데 이건 윤석열 게이트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의 부친이 거주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의 누나 김모씨가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윤 후보의 아버지가 시세보다 싼 가격에 집을 판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가라앉았다.

윤 후보는 녹취록에 대해 "거기 (녹취록에) 윤석열 죽을 거라고 하는 얘기는 제가 중앙지검장 때 법관에 대해서 많이 수사하고 기소했기 때문에 나중에 보복당할지 모른다는 얘기인 것이 이미 언론에 다 드러났다"며 이 후보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대출 중에 왜 대장동 불법 대출은 기소 안 하고 봐줬나"라며 "2016년엔가 다 구속돼서 실형 받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가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묻고, 윤 후보가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고 답하자 이 후보가 다시 "아이고 참 희한하네"라고 꼬집는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윤 후보가 "갖다 붙이려고 10년 전 것까지"라고 하자 이 후보가 "삼부토건은 왜 봐주셨냐"고 또 캐물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 내용을 거론하며 "결국 이 네 사람(김만배, 정진상, 김용, 유동규)과 이재명 시장이 모든 걸 설계하고 승인하고 기획하고 도장 찍은 것"이라며 "우리 이 후보가 몸통이란 것이 명백하게 나오지 않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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