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NYT "'신냉전 서막'… 러시아, 냉전 결말 다시 쓰려 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푸틴, 2차 냉전을 개시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세계 질서를 '2차 냉전'으로 몰아가는 신호탄을 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행한 침공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얼마나 오래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그릇된 불만과 흠 있는 역사 인식, 과대망상에 근거한 행동으로 유럽을 2차 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충돌로 몰고 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시작한 '냉전의 속편'은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가 매우 파멸적인 사이버 전쟁을 수행할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2차 대전 후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던 원조 냉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러시아를 친구로 삼으려던 유럽의 꿈이 끝났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신냉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냉전 이후 30년간 러시아를 친구로 받아들일지, 적으로 맞설지를 놓고 양가의 감정을 오갔지만 이번 사태로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다는 유럽의 기대는 헛된 꿈으로 귀결될 공산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 2022 대선, 국민의 선택!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