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국제위원회는 지난 24일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가 답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 기존의 국경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인 ‘부다페스트 협정’을 성실히 이행하고, 러시아군을 즉각 본국으로 철수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994년 핵 포기를 선언하고 실천함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안전 보장을 약속받은 우크라이나가 다시 핵 위협을 포함한 군사력에 의해 평화를 잃는 사례를 만들면 안 된다”며 “핵무기 개발과 보유를 통해 체제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북한을 대상으로 한반도 비핵화 과정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비핵화 평화 의지가 현실적으로 오판이었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이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평화적 수단을 추구하려는 국가들과 세계시민사회에 큰 상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의 위기가 고조된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절실한 것은 평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라며 “강대국들은 집단적 자존심이나 전략적 판단, 지정학적 이익보다 평화적 수단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을 외교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스도인들은 전쟁이라는 악한 일을 피하고, 평화라는 선한 일을 행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평화를 찾아 건설하고 확산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전쟁 위기 조성과 위협을 멈추고,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철수시키고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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