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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중 · 러 밀월 관계에 강대국 지위 흔들리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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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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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이후 미국이 세계 초강대국이라는 위치를 지켜오다 중국과 러시아가 패권 경쟁에 뛰어들며 그 지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3국의 패권 경쟁 본격화라는 새로운 국제 질서 하에서 발생한 첫 번째 충돌이라는 해설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WSJ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적으로 침공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꼽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자신 있기 때문에 중국 국경에 배치된 병력을 대폭 줄인 뒤 우크라이나에 배치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은 "푸틴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이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 진영에 맞서는 독재국가들끼리 손을 잡을 의지는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WSJ은 또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며 외교·군사 전략적 실수를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중국에 신경을 쓰는 틈을 타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진행했다는 것이 WSJ의 시각입니다.

이와 함께 WSJ은 미국의 에너지 정책도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29%를 차지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앞두고 에너지를 무기화한 것처럼 에너지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도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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