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Phil nijhuis / ANP / AFP. 재판매 및 DB 금지]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 정부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네덜란드는 최대의 제재가 푸틴과 그의 정부에 부과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러시아 국민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겨냥해야 하는 것은 푸틴과 그의 정부"라고 말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예정된 긴급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추가적인 대러 제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EU 내 러시아 자산 동결, 러시아의 EU 금융시장 접근 차단 등을 담은 강력한 추가 제재 패키지를 제시할 것이며, 정상들이 이를 신속히 채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U의 대러 제재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외교관들을 인용해 EU가 현재 고려 중인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푸틴 대통령 개인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푸틴 대통령은 자산을 거의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에 배치되는 구체적 정보도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움직임은 상징적인 성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근 그의 재산 공개 명세에 따르면 그의 연간 소득은 1천만 루블(약 1억4천만원) 가량이며, 3대의 차와 아파트 1채가 있다.
한 외교관은 블룸버그에 푸틴 대통령을 개별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EU가 이미 준비해놓은 패키지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충분한 정치적 합의가 있으면 실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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