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경기 도청소재지인 수원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경제정책 공약을 보니 또 세금을 왕창 걷어서 가지고 자기들이 필요한데에 재정투자할 것"이라며 "고양이 앞에 생선맡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24일 경기 수원 집중유세에 나선 윤 후보는 "부패·무능과 국민을 무시하는 무도한 정권을 바꿔달라는거 맞습니까"라며 "이 정부 5년 다 보셨고, 여당 후보가 도지사를 하던 곳이라 수원시민 여러분께서는 민주당 정권어떤지 겪어보지 않으셨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어려운 서민 잘 살게 해주겠다고 소득주도 성장 들고 나와서 어려운 분들부터 더 힘들게 만든거 다시지 않느냐"며 "얼마전에는 선거 코앞이라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300만원씩 나눠준다고 매표행위 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직 여야 국회의장?의원 윤석열 후보 지지 결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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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 부동산정책 실패, 실수 아닌 일부러"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일자리 등의 정책이 실패했다며 "집값은 어떠냐, 수원도 많이 올랐다"며 "28번 부동산 정책을 바꾸는 무능한 정권을 지구상에서 봤느냐, 실수 28번 하는 사람 없다.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 가진 사람, 집 없어서 갑질당하는 세입자를 갈라치기하면서 '세입자는 민주당편'이라고 한 게 민주당 실세 정책가의 책에도 나와있다"며 "(민주당의) 장기집권을 위해서는 주택소유자 많으면 보수화되고 불리하다는 철학에서 주택정책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능력이 없고 무능한건 그렇다 치고 깨끗했냐"며 "대장동 가까이 있으니 다 알지않으냐. 김만배 일당 8500억원을 따왔다. 이 자체가 부정부패 아니냐, 법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이런일 있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도 이런 부패 사범 이십몇년간 다뤄왔지만, 공범 많고 갈라먹은 사람 많아서 이렇게되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 그러니 이 당이 어떤 당이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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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정은 안거스르면 평화유지 생각"
윤 후보는 민주당에 대해 "40~50년 전 이미 한물 간 좌파 사회혁명이론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운동권 세력들"이라며 "그저 김정은 비위만 안거스르려, 마음에만 좀 잘들게하면 평화유지된다는 생각 가진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 8개월 한 초심자이지만, 국민을 괴롭히는 부정부패와 26년간 싸워온 사람"이라며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반으로 하는 헌법을 훼손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똑같이 타협없이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3월 9일 대통령 선거는 5년마다 찾아오는 그런선거가 아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진영의 대결도 아니다"라며 "부패 세력인 이재명의 민주당과 정의롭고 위대한 대민 국민과의 대결이다"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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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李, 세금도둑질·거짓말 유능"
한편 집중유세에서 윤 후보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나경원 총괄선대본부장은 이 후보에 대해 "유능하다 하는데, 세금 도둑질에 유능하다"며 "성남시장할 때는 대장동으로 해먹고 경기지사할 때는 법인카드로 해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가) 또 잘하는게 있다. 거짓말에도 유능하다"며 "대장동 결재라인에 있는 두 사람이 극단적 선택했다. (이 후보는) 호주 출장라운딩까지 해놓고 왜 모른다고 하겠느냐. 이재명이 바로 대장동 몸통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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