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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면전을 앞두고 미국 증시가 출렁이면서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83%(37만7000원) 내린 45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긴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에서 이날 밤 중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그는 정확한 공격 시간이나 장소는 특정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러시아에 의한 주요 침략을 피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5만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벨라루스 접경지대에 배치돼 있다고 추산하며, 명령만 받으면 전면적으로 침공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갈등이 고조되자 미 증시는 추락했고, 올들어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여온 비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44.03포인트(2.57%) 낮은 1만3037.49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7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는 79.26포인트(1.84%) 내린 4225.50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투자 심리는 위축 상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2.86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37.09와 비교하면 4.23이나 더 하락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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