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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검찰로부터 받아 언론사에 뿌린 공소장 범죄 일람표에 아주 결정적인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소장을 근거로 김 씨가 계좌를 주가조작 가담자에게 빌려줬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김 씨는 해당 계좌의 거래를 직접고 이 계좌를 누구에게도 빌려준 적이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입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 등의 공소장에 첨부된 범죄 일람표를 근거로 당초 알려진 계좌 이외에 다른 주가조작 계좌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애초 알려진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 외에 다른 주가 조작 가담자인 투자 자문사 이 모 대표에게 증권 계좌를 맡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범죄 일람표에 나와 있는 2010년 10월 28일부터 2011년 1월 5일까지 거래된 김건희 씨 계좌는 미래에셋대우 계좌"라며 "그 거래 내역은 모두 김 씨가 미래에셋대우 지점 직원에게 직접 전화로 주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래에셋대우 녹취록, 영업점 단말기 IP 주소는 검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며 "김 씨로부터 전화 주문을 받고 직접 거래한 담당 직원도 특정되므로 사실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거래 금액은 모두 김 씨의 자금으로 이모 대표를 비롯해 어느 누구에게도 해당 계좌를 빌려준 적 없다고 이 수석대변인은 주장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주가조작 선수라는 이 모 대표가 김 씨 계좌를 운용한 것이라면 증권사 영업단말기로 거래할 수 없다"며 다른 통정 매매들은 대부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돼 있는데 김 씨 계좌만 '영업단말기'로 나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정 매매는 주식을 사고파는 당사자가 부당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미리 주식의 가격과 물량을 담합하고 매매해 가격을 올리는 행위입니다.
또 "김 씨 계좌를 통정 매매로 분류한 것도 모두 엉터리"라며 "김 씨 계좌와 다른 사람의 계좌 간 거래를 모두 이 모 대표가 혼자서 거래한 것으로 보고 통정 매매로 잘못 분류한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와 이 모 대표는 각자 거래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2년간 수사하고도 범죄일람표에 큰 오류가 있는 상태에서 민주당에 자료를 제출한 검찰도 이 대형 오보 사태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공소장 변경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류가 있는 범죄일람표를 근거로 보도한 언론사도 정정 보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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