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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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고조시킨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독립국임을 승인한다고 발표한 직후 모두가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패키지에 정치적인 동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 내 분리주의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불법적인 결정’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이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보렐 고위대표에 따르면 자칭 도네츠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 승인에 찬성표를 던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 351명과 우크라이나 영토와 주권 침해에 가담한 27명이 제재 대상이다. 정경유착을 통해 성장한 러시아 신흥재벌을 의미하는 ‘올리가르히’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 언론인 등이 포함된다. 러시아군에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과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도 제재 대상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앞서 독일이 발표한 노르트스트림2 승인절차 중단과 관련해 “절대적으로 옳은 조치”라면서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위기로 유럽이 러시아 가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앞으로는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폭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의 에너지 독립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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