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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구 사진에 최민희 "무속 또?"…尹 직접 "청년어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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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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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최근 거제 지역 유세 중 건대구를 들고 찍은 사진을 두고 여권 일각에서 무속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청년 어부로부터 받은 귀중한 선물"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거제 유세 도중 청년 어부로부터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건대구는 대구를 해풍에 말린 것으로 어민의 땀과 자연의 지혜가 담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귀중한 선물을 어떤 분은 '무속'이라고 폄훼했다"며 "주민의 땀과 노력이 담긴 지역 특산물에 대해 무속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실례"라고 비판했다.

앞서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가 건대구를 든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건 뭡니까? 햐...낮설다. 무속 또?"라고 해 논란을 부추겼다. 배우 문성근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최 전 의원 글을 공유하며 "이건 뭐죠? 또 '무속'인가요?"라고 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 윤 후보에게 건대구를 전달했다는 A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잡은 건대구 때문에 시끄러운 상황을 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한 말씀 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지난주 토요일 윤석열 후보께서 거제에서 유세하신다고 하기에 거제에서 잡은 대구 중 꽤 큰 녀석을 윤 후보께 드렸다. 거제의 시어가 바로 대구"라며 "후보님의 유세는 전국에 전파를 타니까 이번 선물을 통해 거제도 대구를 전국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생각에 보람이 컸고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제가 선물한 거제도 특산물이 무속이라니. 어떻게 청년 어부가 값진 땀으로 잡아서 순수한 마음으로 드리는 특산물을 정치권에서 무속이라고 취급할 수 있느냐. 저를 포함한 어민과 거제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최 전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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