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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윤석열 "집값 폭등 의도적…北과 똑같다…부패에 유능"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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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당진, 서산, 보령(충남)=김도균 기자, 박종진 기자] [the300](종합)충남 서해안 벨트 집중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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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 인근에서 열린 “7월 16일은 보령머드 축제의 날, 3월 9일은 국민승리 축제의 날”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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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공식 선거운동 2주차 첫 지역 행선지로 충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안보 문제를 비판하면서 민주당 주도 세력을 '좌파 사회혁명 이념 집단'이라고 공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도 집중 부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천주교 성지인 슬뫼성지 예방으로 충남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충남 서해안 벨트인 당진, 서산, 홍성, 보령을 차례로 방문하며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했다. 윤 후보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충남 공주 출신이다.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는 지난주에 이어 연신 본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집값 폭등에 "과오·실책 아니라 의도적...필연적 부패"

윤 후보는 이날 서산 유세에서 현 정부의 대표적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값 폭등에 "정책의 과오나 실책이 아니고 의도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이렇게 수십번 정책을 바꿔 가면서도 집값이 폭등한 이유는 그 사람들의 그 핵심세력의 저서에 잘 나타나고 있다"며 "(그들은) 사람들이 집, 주택의 소유자가 되면 보수화되기 때문에 우리 좌파 세력의 집권에 불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들어와가지고 서울에도 재개발 재건축을 전부 중단시켰다"며 "그렇게 해서 집값이 폭등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보령 유세에서도 이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스물몇번 바꿨지만 집 값을 못 잡았다"며 "이게 못 잡은 것인가. 안 잡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못 잡은 것이라면 정부를 담당할 지능이 안 되는 사람인 것"이라며 "이게 안 잡은 것이지 사람이 스물몇번 실수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보장해 경제 활력을 도모해야 된다는 평소 주장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민간과 기업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여건을 만들어주고 규제를 풀고 법치를 확립하고 또 공정거래를 확립시켜 주고 교육에 투자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러려면 우리의 정치제도인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정부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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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 인근에서 열린 “7월 16일은 보령머드 축제의 날, 3월 9일은 국민승리 축제의 날”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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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평양과 똑같다"...與 안보관 비난

이날 보령 유세에서 윤 후보는 "지금의 민주당 정권은 80년대 좌파 사회혁명 이념으로 무장된 운동권들의 정권"이라며 여당의 안보관을 문제삼았다.

윤 후보는 "연초부터 북한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쏴대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제가 대공미사일 방어망을 중층적으로 단단하게 구축해야 된다 의견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랬더니 이 민주당 사람들은 저보고 전쟁광이라 한다"며 자신이 우리 군의 '3축 체계'(선제타격,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 가운데 가장 앞선 단계의 선제적 타격을 언급했다가 여권으로부터 공격받은 것을 거론했다. 이어 "꼭 북한에서 하는 것과 똑같은 얘기를 한다. 생각이 평양과 똑같다"며 "북한의 로동신문이나 당 기관지 같은 데서 나오는 것이랑 같은 얘기를 늘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현 정부가 주장하는 종전선언의 타당성에도 반박했다. 윤 후보는 보령 유세에서 "지금이 종전선언 할 때인가. 해서 뭐하냐"며 "그거(종전선언) 하면 북한이 미사일 안 쏘고 도발 안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종전 선언을 하게 되면 유엔사 정전관리체체가 무너지면서 유엔사 배후기지가 무너진다"며 "저쪽(북한)에서 오판을 해서 도발할 경우에 국제 사회의 자동 개입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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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 인근에서 열린 “7월 16일은 보령머드 축제의 날, 3월 9일은 국민승리 축제의 날”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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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견적 나오는 사건"...대장동 게이트 맹공격

이날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거듭 문제 삼으며 이재명 후보를 맹공격했다. 윤 후보는 당진 유세에서부터 "반나절이면 돌아볼만한 인구 100만 성남시를 운영하면서 (김만배 일당이) 3억5000만원 들고 가서 지금까지 8500억원 받아갔다. 앞으로 1조까지 받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검사로서)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이라 저건 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라며 "이런 것은 상당한 조직력 없으면 되지 않는 건데 이거 한 건만 했겠느냐"고 했다.

전날 토론에 대해서는 "어제 TV토론 보셨죠. 얼마나 말 안 되는 황당한 얘기를 하느냐"며 "국민의힘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장동 도시개발 승인을 했나, 설계를 했나"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런 부패사범들과 수십년 싸워왔지만 부패사범 중에서 지독한 사람들은 이것을 남한테 뒤집어 씌운다"고 말했다.

충남 마지막 일정인 보령에까지 이같은 공세는 이어졌다. 윤 후보는 보령 문화의전당 앞 유세에서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일당이 3억5000만원을 들고 가서 8500억원을 뜯어가고 1조까지 받아가게 만드는 사람이 부정부패에 얼마나 유능하냐"며 "인구 100만 (성남)시정을 이끌면서 이렇게 한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는 국가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되면 우리 국민의 재산이 어떻게 되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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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 인근에서 열린 “7월 16일은 보령머드 축제의 날, 3월 9일은 국민승리 축제의 날” 유세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22.2.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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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서산, 보령(충남)=김도균 기자 dkkim@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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