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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尹 "집값 폭등 의도적…집 가지면 보수화, 좌파 불리하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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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집값 상승에 대해 "이건 정책의 과오나 실책이 아니고 의도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22일 충남 서산시 몽두레 카페 앞에서 가진 현장 유세에서 "부동산 정책을 수십번 고쳤지만 집값이 폭등했다. 서울 집값이 폭등해서 그게 전국적으로 다 퍼졌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이 있어도 집 사려고 발버둥 안 쳤다. 집값이 안 오르는데 비싼 돈을 깔고 앉아 있을 이유가 뭐가 있나. 그걸로 돈 벌고 집은 전세, 월세 산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집값이 많이 안 올랐다. 그렇게 해서 부동산이 안정됐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남 당진 시장중앙길 미소상가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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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수십번 정책을 바꿔 가면서도 집값이 폭등한 이유는 그 사람들의 핵심세력 저서에 잘 나타나고 있다"며 "사람들이 주택 소유자가 되면 보수화되기 때문에 좌파 세력의 집권에 불리하다고 판단해서 서울에도 재개발 재건축을 전부 중단시켰다. 그렇게 해서 집값이 폭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건 정책의 과오나 실책이 아니고 의도적인 것"이라며 "이 사람들은 혁명 이론으로 무장한 자기들의 집권, 그리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권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필연적으로 부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고도성장을 이룩했고 많이 발전했다"며 "그러나 1990년대 이후에는 성장률이 많이 떨어지고 지금은 초저성장이다. 그래서 사회갈등이 더 심해지고 계층 고착화가 되어서 기회의 사다리도 부족하고, 양극화가 개선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국가와 정부가 할 일은 민간과 기업이 제대로 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규제를 풀고 법치를 확립하고 공정거래를 확립시켜주고 교육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 국가 경제가 성장하고 그 성장의 과실과 혜택이 서산까지 다 밀려들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정부가 시장경제를 존중하고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어느 세계 어느나라 사람보다 똑똑하고 부지런하기 때문에 정부만 바보짓 안 하면 잘살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사람에 의한 지배가 아니라 법의 지배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자, 약자 누구든 같은 법에 의해서 동일하게 처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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