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5일 앞두고…이재명 ‘수도권’·윤석열 ‘충남과 호남권’ 공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3·9 대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여야 대선후보들은 일제히 유세를 재개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경기와 인천 지역을 돌며 수도권 표심 공략을 이어간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박2일 동안 서해안 라인을 따라 충남·전북·전남을 차례로 방문하며 거점 유세를 벌인다.

수도권과 충남 등은 표심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지역으로 그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대선에서도 격전지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한 뒤 오후 1시 30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이날 첫 유세에 나선다. 인천은 지난 16~18대 대선에서 전국 득표율과 가장 유사한 득표율을 보여 ‘민심 풍향계’로 꼽히는 만큼 전략적 요충지라 할 수 있다.

오후 3시에는 인천 부평구 부평역 광장에서 인천 유세를 마무리 짓는다. 이후 경기도로 발을 옮겨 오후 4시 30분 경기 부천시 부천역 마루광장과 오후 7시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유세에는 이 후보 후원회장인 정세균 상임고문도 동행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 충남 당진 솔뫼성지 참배로 공개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이어 충남 당진과 서산을 잇달아 찾아 유세 무대에 올라 ‘서해안 거점도시’ 등 지역 비전을 밝힐 전망이다. 오후 2시부터는 충남 홍성과 보령을 차례로 방문해 충청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후 여권 텃밭인 전북으로 향할 예정인 윤 후보는 오후 5시 군산 공설시장에서 유세에 나선다. 윤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6시쯤 익산역을 방문해 ‘전북의 발전은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지지를 호소한다.

아울러 이날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첫 방송연설도 나란히 방송될 예정이다. 이 후보 연설은 오후 8시 10분 KBS1 채널에서, 윤 후보 연설은 오후 9시 50분 TV조선을 통해 방송된다.

대선 완주의지를 밝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부터 1박2일로 부산·울산·경남(PK) 유세 일정을 시작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부산 출신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민주공원 넋기림마당을 참배하고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만난다. 또 번화가인 광복동 패션거리로 이동해 현장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오후에는 부산시 의회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부전시장, 해운대역 광장, 해운대해수욕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대전 둔산우체국 앞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또 심 후보는 당진 현대제철과 아산 현대자동차 공장 등 노동현장을 찾아 노동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선다. 오후 5시 30분에는 천안터미널 사거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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