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민스크 협정 부인 암시…상황 악화되면 제제 시행할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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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한 것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가 연설을 하는 동안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내 도네츠크 공화국(DPR)과 루한스크 공화국(LPR)의 독립을 인정하는 법령에 서명헀다.
이에 존슨 총리는 "(독립 승인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는 러시아가 민스크 협정을 부인한다는 매우 나쁜 징조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를 제재할 시기가 왔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존슨 총리는 "이전에 언급한 포괄적인 제제안은 러시아의 침공이 있을시 시행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은 매우 나쁘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어떻게 개선될지 추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슨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독립 승인 결정을 규탄한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더욱 훼손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결정은 명백히 민스크 협정에 위반된다"며 "러시아는 다시 한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구실을 꾸미고 있다"고 덧붙였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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