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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포장인데…이더리움 창시자 "코인 빙하기는 득 될 것",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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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부테린, 투자자·암호화폐 옥석 가릴 것으로 예상…현 장세를 '빙하기'로 단정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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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의 대화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4.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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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우려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데 대해, 28세의 암호화폐 억만장자이자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공동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하락장이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득이 될 것"이라고 발언해 눈길을 끈다.

2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부테린은 "암호화폐에 깊이 관여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약세장을 환영한다"며 "왜냐하면 가격 상승이 장기간에 걸쳐 있을 때 분명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지만, 이와 함께 매우 단기적이고 투기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승장이 본격화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강세장이 벼락부자들을 다수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손실과 고통을 입은 이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단기 수익만을 위해 시장을 띄우거나, 일거에 대량 매도하는 시장 조작 등도 잇따랐다.

그는 이어 "가상자산의 '빙하기'에는 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실제로 어떤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장기간 지속가능한지 알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다만 부테린은 이번 하락장이 암호화폐 시장에 찾아올 수 있는 일반적이지만 큰 폭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것일 뿐인지, 정말 '빙하기'로 접어들었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봤다.

암호화폐 가격은 지난해 11월 초 8000만원대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막대한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과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40% 안팎의 폭락세를 보였다.

지난 20일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 큰 폭 하락이 이어졌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7.36% 하락한 데 이어 20일 3.88% 추가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17일과 20일 각각 7.01%, 4.88% 급락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급락세가 이어지며 일각에서는 중장기 침체기를 의미하는 '가상자산 겨울'이 도래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2017년, 2018년에도 큰 폭 하락했는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80% 넘게 떨어져 "암호화폐 시장은 끝났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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