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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우크라이나 "미 · 러 정상회담 한다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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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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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 타진 움직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현지시각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EU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외교적 해법을 목표로 한 모든 노력이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며 "우리는 이 계획(미·러 정상회담 계획)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이어 "두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것에 대해 합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대통령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양자 모두 이를 원칙적으로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을 포기하라는 러시아 측의 요구를 재차 일축했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어제 방송된 미국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을 바라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성공한다면, 그리고 러시아가 물러선다면, 전체 민주주의 세계가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법적 문서로 약속하고 나토의 동진을 중단하라고 서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클레바 장관은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넣은 사실이 없다면서도, "몇몇 유럽 회원국이 포기를 압박했다"고 전했습니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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